반응형


경고 :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멋진 무용수 모습의 포스터의 페임을 보았다. 아카데미가 인정하고 브로드웨이가 반했다니. 그리고 최고의 예술 고등학교가
배경이 되는 영화라 소개가 되었다.

'시카고'와 같이 상황을 잘 표현해주는 노래와 율동이 있을까? 스텝업과 같은 아이들의 열정이 있을까? 라는 기대와 함께 영화는 시작되었고. 유명 예술 고등학교에 입학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 모인 수많은 학생들. 저마다 개성이 돋보이는 아이들
초반은 매우 흥미롭다.

악기 연주자의 연주가 절정에 이르며, 옆 에서 연기 오디션을 보는 다른 지원자의 상황에 딱 들어 맞는다. 서로 다른 상황이지만
교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오디션에 대한 절정에 달한 느낌이 전달되었다. 예전에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에서도
이런 유사한 장면이 있었다. 남자 주인공의 록공연과 여자 주인공의 첼로 연주가 다른곳에서 연주되지만 마치 한곡인것 거첨
매우 잘 연결이 되었다. 여기 까지는 매우 좋음!

그리고 이런류 영화에서 언제나 나오는 장면.
장면1#
점심시간 식당에서 몇몇 애들이 엠프에 악기를 연결한다. 여기서는 MPC를 연결해서 리듬을 연주한다. 그럼 옆에 있던 아이가
리듬을 타면서 기타를 연주하고 베이스를 연주하고, 바이올린이 고조시키며, 점차 하나의 노래가 된다. 처음 장난으로 한 시작이
모두 하나가 되어 엄청난 노래가 되며 신나게 놀다 끝난다.



장면2#
점심시간 식당에 왔는데 모두 즐거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한다. 이런게 모두 하나가 되는데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이 있다.
'여기 자리 있니?' 라는 식상한 대사와 함께 머슥하게 앉는다. 간단한 인사만 오가고.. 아이는 모두 하나가 되어 음악을 연주하는
틈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다. 나오면 밖에는 이미 겉도는 또다른 학생이 나와 있다. 서로 어색하게 인사하며 서로
친해진다. 반드시 둘은 이성이다.

이런 시시콜콜한 장면이 지나고 엉청난 스케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이런 자유로운 학교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모범생 여학생과 이를 계속 좋아하는 남학생. 나중에는 사귀게 된다.
- 집이 매우 엄해서 클래식 피아노를 고집하는 아버지와 엄청난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지만 억눌린 학생, 나중에는 힙합보컬로
   자신의 능력을 발산하고 반대하던 부모가 끝내 이해하게 된다.
- 훌륭한 작곡가의 능력이 있으며 자유 분방한 노래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가 듣는 수업을 클래식 피아노. 실력은 좋지만
  고전과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에서 항상 선생과 갈등한다. 그리고 순진해 보이지만 열정만은 가득찬 이 학생이
  좋아하는 학교내 콧대높은 퀸카.. 반드시 댄서지망생이다.. (포스터에 나오는 인물)
- 콧대높은 여학생은 처음은 학생을 무시하지만 그의 열정(죽이는 노래를 만들었다.)에 마침 마음을 열게 된다.
-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괴짜같은 영화감독 지망생. 영화 촬영을 목적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과 교륙하게 되며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연결해 주는 역활이다.
- 동생이 총에 맞아 죽을때 지켜주지 못한 자책감, 무책임한 아버지에 대한 분노등을 마음에 담고 사는 흑인소년. 랩으로 분노를
  표출하며 선생이 아픔을 이해하려 다가오면 '당신은 몰라'라는 식으로 멀리 도망가며 반항한다.
- 시골에서 한가지 길만 보고 발레리노가 되기 위해 올라온 학생. 노력은 엄청났지만 결국 선생에게 인정을 못받게 되고 다른
   특출난 학생들과 항상 비교가 된다.

이 모든 캐릭터가 영화에 다 나오게 된다. 솔찍히 누가 주인공인지도 모르겠으며 이 많은 이야기를 다 풀어갈려고 한다. 모든이들의 고통을 표현하려 하고(모두 잘될땐 다같이 잘되고 모두 안되면 다같이 시련이 다가온다) 모든이들의 노력과 성공, 실패, 미래를 이야기 하려고 한다. 나중에는 왜 선생이 연기를 그만 두었는지도 설명한다. 젠장..
거의 24부작 미니시리즈에서 나와야 할 이야기를 2시간 만에 하려고 한다.

화려한 브로드웨이식 장면도 없으며(마지막에 잠시 나온다. 살짝) 주인공도 없고, 젊은 열정도 없으며, 아름다운 로멘스도 없다.
영화가 흘러가다 끝날 시간이 되니까 졸업을 시키고 졸업한 애들은 각자의 갈기을 가게 되고. 영화는 끝이나게 된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면 영화표를 사전예매로 반값에 구입한점(2장에 8천원), 포스터에 나오는 무용수가 춤을추는 한장면(스토리와 상관없는듯 한데 그냥 쭉쭉 미녀들이 나와 춤을춘다)이 있다는 정도..
반응형

+ Recent posts